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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분표 보는 법 – 화장품 라벨 해석 가이드

by 비타스타일 2025. 4. 1.

화장품을 고를 때 ‘성분표’를 보고 고르라는 말,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. 하지만 정작 제품 뒷면에 적힌 성분표를 보면 대부분은 **어렵고 생소한 화학 용어**들로 가득하죠. “이게 정말 피부에 좋은 성분일까?”, “나한테 맞는 걸까?”, “유해 성분은 없을까?” 이런 고민 때문에 제품을 고를 때마다 망설이게 됩니다.

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**화장품 성분표를 읽는 기본 원칙부터, 알아두면 유익한 핵심 성분, 피해야 할 성분까지** 하나하나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. 성분표를 읽을 줄 아는 것만으로도, 내 피부에 진짜 맞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.

1. 성분표의 구조 – 나열 순서에는 이유가 있다

화장품 성분표는 단순히 무작위로 나열된 것이 아니라, ‘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’되어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대한민국 화장품법에 따르면, 전성분 표시 시 **배합량이 높은 순서대로 표기**하게 되어 있습니다. 다만 함량이 1% 이하인 성분은 순서를 따르지 않고 임의로 나열할 수 있으며, ‘착향제’, ‘색소’, ‘보존제’도 별도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.

✔︎ 예시:
정제수, 글리세린, 부틸렌글라이콜, 나이아신아마이드, 1,2-헥산디올, 병풀추출물, 향료...

이런 성분표를 보면, - **가장 먼저 나오는 정제수**는 ‘용매(베이스)’로 가장 많은 양이 들어 있고 - **중간쯤의 나이아신아마이드(미백 성분)**는 일정 수준 이상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- **마지막에 있는 향료**는 1%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.

즉, **처방의 방향성과 유효성분 함량 비중**을 짐작할 수 있는 게 바로 성분표의 힘입니다. 하지만 유효 성분의 함량은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에, 나열 순서와 제품 설명을 함께 고려해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.

2. 자주 등장하는 유익한 성분과 기능

성분표를 읽을 때 단순히 ‘자극 없는 성분인가?’만 보지 말고, ‘내 피부에 실제로 어떤 도움이 되는 성분인가?’에 집중해보세요. 아래는 피부 타입별로 흔히 사용되며, 과학적으로 효능이 인정된 대표 성분들입니다.

① 보습 성분

  • 글리세린 / 부틸렌글라이콜 (BG): 피부에 수분을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보습제
  • 히알루론산 /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: 고분자 vs 저분자 보습층 형성
  • 판테놀 (비타민 B5): 진정 + 보습 + 피부 장벽 강화

② 진정 & 민감 케어 성분

  • 병풀추출물 (시카): 피부 재생, 붉은기 진정
  • 알란토인: 피부 자극 완화 + 각질 정돈
  • 마데카소사이드 / 아시아티코사이드: 트러블 진정 및 장벽 회복

③ 미백 & 브라이트닝 성분

  • 나이아신아마이드: 색소 침착 억제 + 피지 조절
  • 비타민 C 유도체 (Ascorbyl Glucoside 등): 멜라닌 억제 + 항산화

④ 항산화 & 피부 노화 예방

  • 녹차추출물 / 코엔자임 Q10 / 레스베라트롤: 활성산소 제거 + 피부 탄력 유지

⑤ 여드름 & 피지 케어

  • 살리실산 (BHA): 모공 속 각질 제거 + 피지 조절
  • 아젤라익 애시드 / 티트리오일: 항균 + 트러블 완화

이 외에도 비건 성분이나 천연 유래 성분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, ‘천연 = 무조건 안전’은 아니기 때문에 **내 피부 타입과 민감도에 맞춰 선택**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.

3. 피해야 할 유해 성분? 맹신보다 균형 있게

성분표를 공부하다 보면 ‘주의 성분’ 리스트를 보고 모든 제품을 걸러내고 싶을 수도 있지만, 실제로는 피부 타입, 함량, 배합 맥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

① 알레르기 & 민감 피부 주의 성분

  • 향료(Fragrance): 민감 피부는 인공향료에 반응할 수 있으므로 무향 제품 추천
  • 에탄올 / 알코올: 함량이 높을 경우 건조 유발. 하지만 일부 진정/지성 제품에선 소량 사용 가능
  • 파라벤: 논란은 있지만 저농도 사용은 안정성 확보됨. 불안하면 ‘파라벤 프리’ 선택

② 성분 명칭 속 함정:

  • SLS(Sodium Lauryl Sulfate): 강한 계면활성제. 민감/건성 피부는 피하는 것이 좋음
  • 페녹시에탄올 / 트리에탄올아민: 방부제나 pH 조절제로 자주 사용되며, 함량 주의 필요

✔︎ 팁: ‘성분 분석 앱’만 믿지 마세요! 성분 하나하나에 대한 독립적인 판단도 필요하지만, **전체 포뮬라에서 어떤 조합으로 들어갔는지, 내 피부에 맞는지**가 더 중요합니다. 피부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, 무조건 나쁘다고 알려진 성분이 어떤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중요한 건 성분의 함량, 제형, 사용 목적, 내 피부 타입을 함께 보는 통합적 시각이에요.

결론 – ‘내 피부 기준’으로 성분표 읽기 시작하기

성분표는 단순히 성분이 좋고 나쁘다는 **‘점수표’가 아니라, 피부와 제품 간의 대화창**입니다. 이제는 브랜드 설명만 믿지 말고, 내 피부에 필요한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는지, 자극 성분은 없는지 스스로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
모든 성분을 다 외우기 어렵더라도,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분 3가지, 나한테 잘 맞는 성분 3가지만 알아도 화장품 선택은 훨씬 쉬워질 거예요. 앞으로 화장품을 고를 때, 한 번쯤 성분표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. 진짜 ‘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’을 찾는 첫걸음이 될 겁니다.